말티고개를 넘어 윗청동마을은 사람 발길이 닿지 않아 길에는 풀들이 무성하다. 이런 길들이 걷는이들에게는 더없이 상쾌하고 힘이 나는 길이다.
윗청동에 한 채있는 집주인이신 농부 소설가 김봉난 할머니께서 고추모종을 심고 계시다 우리를 보자 반갑게 맞아 주신다.
윗청동마을 입구에 서 있는 돌탑인데 쓰러지지 않는 것이 참 신기하다.
위청동에서 약 15분을 걸어 내려오면 아래청동마을이 나타난다. 아랫청동은 그래도 한 10채 이상의 집이 마을을 이루고 있다.
아랫청동을 뒤로하고 나오면 금강 줄기가 나타난다. 비그친 오후 강가에 심어 놓은 청보리가 더욱 싱그럽게 보인다.
가덕교 건너 종미리마을로 가는 길은 강호동이 출현하는 1박 2일을 촬영했던 강가를 끼고 걸어간다.
종미리마을 들어가는 길을 따라 경률당을 경유하여 걸어간다. 기개서린 소나무 2그루가 경률당을 지켜주고 있다.
경율당 앞 밭에 세워진 마을 선돌.
경율당을 끼고 돌아 나오면 종미리 종배마을회관이 나온다.
종미리마을엔 아직도 옛 정미소가 그대로 남아있다.
정미소를 지나 걸어 앞으로 나오면 안남면사무소로 가는 2차선 도로를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왼쪽으로 발길을 돌려 걸어 안남면사무소 방향으로 걸어간다.
안남면사무소로 가는 작은 냇가 둑길.
안남면사무소로 들어가는 입구의 연주교. 이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면사무소가 나온다.
안남면사무소.
청마리마을 앞을 가로질러 말티 고개를 넘어 위청동으로 들어선다. 옛날엔 여섯 채 정도의 집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농부 소설가 김봉난 할머니의 집 한 채가 지켜주고 있을 뿐이다. (마침 밭에서 고추 모종을 심고 계시는 할머니를 만나 뵙고 인사를 드리니 사람을 얼마나 그리워 하셨는지 너무도 반겨주셨다. 며칠 전 모 방송 TV에도 출현해 할머니의 삶이 방송되었다고 하시며 기뻐하시는 모습이 마치 소녀 같았다.) 위청동에서 약 15분 정도 걸어 내려오면 아래청동마을이 보인다. 아래청동마을은 지금도 10여 채의 가옥이 마을을 이루고 있다. 아래청동마을을 지나 조금 걸어가면 금강 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왼쪽엔 금강을 끼고 오른쪽으로는 마묵골과 더덕이 마을을 지나 가덕교를 건너 왼쪽 지수리로 향한다. 음지말을 지나 종미리마을로 들어서 충북유형문화재 제 192호인 경율당 앞을 걸어간다. 경율당은 영조 때인 1735년 영조 때의 학자인 경율 전후회가 후학들을 가르치기 위해 세운 서당이다. 1박 2일 프로그램을 촬영했던 금강가를 걸어 종미리 종배마을회관앞으로 걸어간다. 종미리 마을을 나오면 만나게 되는 도로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걸어 내려가 안남면 연주교를 건너 안남면사무소에서 12구간을 마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