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터마을 끄트머리 넓은 인삼밭에는 몽글몽글 맺친 인삼열매(딸) 구슬처럼 꽃을 피우고 있다.
안터마을에서 동이청마임도길로 들어서자 구불구불 고갯길이 걷는이의 발걸음을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
안터마을에서 약 3km 걸으면 만나게 되는 피실 삼거리(생명강전원마을)이다. 왼쪽으로 가면 피실마을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탑신리이다. 11구간의 코스는 오른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피실 삼거리 바로 옆에 있는 체험장 '생명강전원마을'이다. 이곳엔 여러 가지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11구간은 대청호수를 볼 수 있는 길은 거의 없는 구간이지만, 대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자연스러운 산림을 속을 걸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원시림 저 뒤쪽에 대청호수가 조금 보이고 있다.
길 옆에는 노란 애기똥풀꽃이 지천으로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옥천의 특산물인 옻나무 농장이다. 옻나무 축제도 열리고 있다.
왼쪽을 따라 내려가면 옛 청마초등학교가 보인다. 폐교 되기 전에는 그래도 학생이 많은 큰 학교였던 것 같다.
청마초등학교 후문인 길의 끝자락엔 마을 입구의 상징인 돌탑이 높게 쌓여져 있다.
옥천 안터마을(석탄리)에서 시작되는 11구간은 벽화가 예쁘게 그려진 안터마을 골목 안으로 걸어 들어가 반디불이 체험길인 동이청마임도로 걸어간다. 마치 원시림 속에 들어 온 것 같은 숲을 걸으며 온 몸을 정화시키며 걷는 기분과 어머니의 품속 같이 포근하고 편안해 지는 것을 금방 느낄 수가 있다. 임도를 따라 계속 걸어가면 피실 삼거리(생명강전원마을)에 이르게 된다. 그곳에서 우측 탑산(탑신리)방향으로 발길을 옮겨 걸어 올라간다. 주변은 원시림이지만 잘 닦여진 임도를 걷기에 그리 어렵고 힘들지가 않다. 탑산 정상 고개를 조금 내려오면 삼거리로 갈라지게 되는데 좌측의 청마리마을, 지금은 폐교가 된 청마초교(아자학교)까지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