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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사담마루와 분저리 서탄나루에서 대청호에 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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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까마귀 작성일 2015.03.26 08.20 조회수 2800

언   제:2015.3.24(화)

어디로:충북 보은군 회남면 거교리 사담길과 분저리 대청호반

누구와:(사)대전문화유산울림의 조용연, 김용미 이사님과 함께

 

08:55 대전역 동광장 발, 회남행 63번 외곽버스를 타고 1시간 30분을 달려 충북 보은군 회남면소재지인 거교리 사담마루의 버스종점에 내리니 하늘은 화창하고 봄을 시샘하는 찬바람이 아주 차지는 않지만 옷깃을 여미게 한다.

12:30 보은에서 출발하여 분저리로 들어가는 버스가 회남면소재지를 통과할 12:50까지 사담길을 한바퀴 도니

 

두분의 얼굴에는 봄날 만큼이나 따스한 미소가 번지고 풍광은 너무나 아름답다.

데크길을 한바퀴 돌고도 시간이 많이 남아 사담마루마을 골목을 구석구석 해집으며 주민들도 만나보고 

 

아주 편안한 등의자에 앉아 봄볕을 실컷 받으니 이보다 더 멋질수가 없다.

 

 

 

회남길 거신교 옆의 안내판에서 대청호 오백리길을 만들고 다듬은 기관명을 살펴보며

3년 간의 사업기간 동안 동고동락 하였던 "녹색생태관광사업단" 연구원들의 이름도 되내어 보고

효자비와 공덕비를 살펴보며 물담기전 회남면소재지의 옛 모습도 상상하여 본다.

학생이 17명 뿐인 회남초등학교에도 들러 아이들과 과자도 나눠 먹으며 예기를 나누었고

면사무소에 들러 어르신네들이 건강을 챙기시는 찜질방과 헬스크럽도 둘러 본다. 

점심을 때우기 위해 양지쪽에 있는 선착장으로 내려와 보트에 탄 두분 모습을 담으려다 아차! 발을 헛디뎌 넘어지니 손전화가 하늘을 날다가

대청호 물속으로 다이빙을 하고 순간적으로 돌까마귀는 날개를 뻗어 손전화를 걷어 올리니 찬밥신세는 겨우 면했다. 

분저리 서탄나루의 비경을 돌아 보면서도 손전화가 물에 젖어 담지 못하고 매봉을 넘어서고 나서야 손전화는 잠에서 깨어나는데   

임도를 따라 분저리마을에 도착하니 마을자랑비가 석양을 받아 빛나고

 

 

판장1,2교를 지나 회남면까지 이어지는 5km의 아스팔트길도 인심좋은 서울아줌씨 덕분에 편하게 사담마루에 닿으니 

17:20발 대전역동광장행 63번버스가 시동을 걸어놓고 우리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