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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향수바람길 끝자락 피실에서 누에능선을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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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까마귀 작성일 2015.02.24 02.04 조회수 3068

언   제:2015.2.22(일)

어디로:대청호오백리길 제11구간 일부와 향수바람길, 그리고 누에능선(안터선사공원-생명강전원마을-피실-누에능선-생명강전원마을-안터)

누구와:Daum cafe 대전둘레산길잇기 대청호오백리길팀과 함께

 

밤새 부슬부슬 내린 비가 나무가지를 타고 자동차 지붕을 때리는 소리에 깊은잠을 못이루고 선잠을 깨니 새벽 5시

동이 틀때까지 주변을 맴돌며 시간을 때우는데 기온은 영상3도, 추위는 커녕 자켓 앞 지퍼를 열어 놓고 여명을 기다린다. 

6시가 지나도 날이 셀 기미는 없고 팔각정자에 앉아 컴컴한 허공을 향해 구름과자 연기를 내뱉다 보니  

시계바늘은 7시를 가르킨다. 

날이 새면서 갑자기 기온이 급강하를 하여 지난밤 설겆이 하고 남은 코펠속 물에 살얼음을 얼렸고

하늘은 진눈깨비까지 흩 뿌리는데

코골며 단꿈을 꾸던 운호도 깨어났다.

 

 

 

 

오뎅을 넣고 라면을 끓이니 따스한 국물이 아주 좋아 해장술도 한잔 걸치고 믹스커피도 한잔 한 뒤 주변정리를 마치니 겨우 8시,

수변전망대를 나와 수북리 선사공원을 둘러보며 시간을 때우지만

대둘 대청호오백리팀이 올 시간은 아직 한시간이나 남았으니 운호님도 돌아갈겸 옥천버스종점으로 이동한다. 

9시를 넘기자 반가운 얼굴들이 속속 모여들어 09:30발 지장리행 버스를 타고 안터선사공원에 닿으니

 

개인차량으로 오신 산우님들도 많은데 참가자 체크를 마친 단비님의 지도로 몸풀기에 들어간다.

 

산따라물따라 대청호오백리길 안내팀장의 안내말씀과 단체사진을 찍고 

향수바람길과 겹친 대청호오백리길 11구간 말티고개길을 나선다. 

 

 

 

 

 

 

 

 

 

전망데크에서 막걸리 한순배를 나누고

 

생명강전원마을 삼거리에서

 

대청호오백리길과 해어져 피실을 향하여 향수바람길로 들어서니 이도령의 판소리는 더욱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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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실 나루터에 자리잡고 점심을 마친 뒤 취옹정님의 사회로 대둘 임원진의 노래자랑을 듣고

 

 

 

누에능선을 향해 출발하니

향수바람길은 언제 다시 올거냐며 해어짐을 아쉬워 한다.

첫번째 봉우리를 향해 된비알을 치고 오르며 모두가 가뿐 숨을 몰아 쉬었지만 

7개의 봉우리를 이어가며 연달아 펼쳐지는 멋진 경관에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한다.

 

 

 

 

 

 

 

 

 

 

 

 

<낙화암에서 찍은 파노라마>

 

 

 

 

 

 

 

 

 

 

끝자락 급경사를 타고 안남면 연주리 안피실과 동이면 석탄리 덩기미를 이어주던 나루터고개로 내려서니

물 건너편 둔주봉 아래 물가를 휘도는 대청호 오백리길 13구간 한반도길이 언제 올거냐며 반겨준다.

생명강이라 불리는 골짜기엔 우수절기에 맞춰 내려준 빗물이 봄을 맞으러 흘러 내리고

 

 

 

전원마을 삼거리에서 다시 대청호오백리길을 만나니 안터마을로 되돌아 나가는 횐님들의 발걸음은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