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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물 담기 전 내탑수영장의 아련한 추억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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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까마귀 작성일 2014.05.16 08.42 조회수 3170

언   제:2014.5.11(일)

어디로:대청호 오백리길 5-1구간(대청호반산길따라 7구간 일부)의 내탑반도 구석구석

누구와:대전청죽산악회원들과 함께

 

매월 둘째 일요일에 진행하는 대전청죽산악회의 "대청호반산길따라"의 안내를 위해 08:55 대전역 동광장 발 회남행 63번 외곽버스를 타고 와정삼거리(방아실 입구)에 내린다. 

당초 계획했던 대청호반산길따라 7구간은 사성동 모래재승강장에 내려 시경계 마루금을 타고 와정삼거리로 내려가 내탑반도를 왕복하는 코스이나 시경계길은 인적이 드문 관계로 가시나무와 덩쿨이 뒤 엉켜 있고 조망도 별로 좋지 않아 생략하고 바로 내탑반도로 들어선다. 

달밤님의 지도로 스트레칭을 마치고 개인소개를 겸한 인사를 나누니 처음 나오신 분들이 반을 넘는것 같은데 

첫번째 조망바위에서 잠시 숨 돌리며 주전부리와 막걸리를 한 순배 돌린 뒤 

 

 

 

 

두번째 조망터를 지나 

오늘의 최고봉 약해산에서 다시 한번 숨을 고른다. 

 

 

마님과 머슴의 전설이 전해 오는 조망바위는 우거진 숲에 가려 조망이 별로이고 배말고개를 지나

탑봉을 넘어서니 

아주 옛스런 시그널이 반겨 주는데 8년전 이길을 처음 걸으며 달아놓은 짜투리 천막지에 매직팬으로 글씨를 쓴 돌까 최초의 표시기이다. 

그때 전정가위질 하느라 손에 물집까지 생겼던 기억을 뒤로 하고 물가에 내려 서니

눈 앞에 펼쳐진 대청호 풍광에 다들 넋을 잃고

 

 

 

 

 

목구멍을 넘어 가는 점심밥도 풍광에 취해 아무 생각없이 막 넘어 간다.  

점심을 마친 뒤 기념사진 촬영과 명사회자 아라리오님의 진행으로 초대가수 전운하님의 공연이 이어지니 

횐님들의 환호와 박수소리에 대청호 물결마저 기가 죽는다. 

 

 

 

 

첫참가 님들도 한껏 끼를 뽐내니

 

달밤에 산마실을 나온 묵은딩이들의 입은 함지박 만하게 벌어졌다.

 

뱃사공 커플과

 

옥천그룹의 공연을 끝으로

한시간 반 동안 이어진 전혀 촌스럽지 않은 콘서트를 접고 

 

호반을 따라 물길을 돌며 조금은 험한 구간도 지나서

 

 

 

물 건너편으로 보은군 회남면과의 경계선인 대전 동구 오동 안골마을이 보이는 곳에서 오후 주유소를 차린다.

 

능선길을 되돌아 나오다 16시 10분 회남발 대전역행 63번 버스시간에 맞추느라 다시 한번 물가로 내려서 주촌동 배말로 나오니 

아직도 버스 도착시간은 20분이나 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