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사슴골과 은골 그리고 말뫼의 대청호반을 두루 두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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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돌까마귀 | 작성일 | 2014.03.21 10.35 | 조회수 | 3287 |
언 제:2014.1.12(일) 어디로:대청호반산길따라 제4구간 마산동반도 누구와:청죽산악회원 여러분과함께
2013년 10월부터 매월 둘째 일요일에 실시하는 청죽산악회의 대청호반산길따라에 처음 두달은 참석치 못하고 12월에 이어 금년 첫 산행에 따라 나선다. 08:20 대전역 동광장발 60번버스에 오르니 많은 산우들이 반겨주니 인도행(인생길따라 도보여행)의 티빅스님이 올해부터 깃발을 든 대청호오백리길 도보팀이라, 인사를 나누는 사이 버스는 벌써 말뫼삼거리에 도착하여 다음을 기약하며 인도행 팀과 해어저 버스를 내린다. <앞줄 좌로부터 운호,청마,초석,한신. 뒷줄 좌로부터 아라리오,수진맘,유정이,펜저> 대청호수길을 따라 효평고개 못미쳐 우측 묘지길로 들어서
고개마루에 올라 한숨을 돌린 뒤 우측 능선을 타고 나가면
발 아래로 넓은 대청호가 펼쳐진다.
얕은 봉우리 몇개를 지나 냉천길 직전 납골묘 앞에 酒有所를 차려 요기를 마친 뒤 냉천고개를 지나 사슴골길로 들어선다. 작은 고개마루의 산성안내표지를 따라 왼편 산길로 들어서면 대전시기념물 제30호 마산동산성 가는길인데 대청호오백리길 제3구간과 겹치는 길로 우측 골짜기에는 선녀와 나뭇군의 전설이 전해오는 仙鹿舍가 있다. 무너진 산성에서는 대청호 조망이 탁월하고 동벽은 1600년의 세월을 견디며 일부가 남아 있다.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나가다 가녀린 임도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오동 안골사는 농부가 조각배를 타고 다니며 농사를 짓는 곳이 나오고 선착장에서 호반을 따라 우측으로 나가면 대청호에서 열손가락 안에 드는 전망 좋은곳이다.
되돌아서 능선을 타고 나오면 아까의 가녀린 그 임도가 나오니 좌측으로 내려선다. 얕은 고개를 하나 넘어 두번째 고개마루에서 좌측으로 나가면 또 다른 대청호 모습을 만나는데
허리가 아파 산행에 동참 못한 운호님이 따스한 라면과 내장탕을 끓여 놓고 일행들을 기다린다. 겨울 답지 않은 날씨지만 겨울은 역시 겨울이라 따스한 국물에다 소주한잔을 걸치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고 다시 길을 나서는 일행들 발걸음은 가볍다. 작은 봉우리를 하나 넘어 열녀 고흥류씨 묘소에서 은진송씨의 내력을 살펴보고
관동묘려를 둘러 본 뒤
고려말 과거길의 선비들을 위한 무료 숙식소로 회덕황씨 3대가 운영했던 미륵원에 들리니
80을 넘기신 종부께서 버선발로 달려 나와 반겨 주신다.
은골길 초입의 정자를 지나 냉천길을 걸어 나오다 THE LEE,S 옆, 대청호반에 내려서니 멋진 풍광이 눈앞에 펼쳐지고
유정이님과 수진맘이 뜯은 곰보배추는
광천식당으로 이어진 뒤풀이상에서 입맛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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