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최근 대전세종연구원의 도시생태조사 중 동구 직동 상공에서 독수리를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전지역에서 독수리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수리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43-1호로 주로 몽골에서 번식하며 겨울철 강원 철원군과 경기 파주시 등에서 활동하는 철새다.
대전세종연구원은 현재까지 대전에서 도시생태조사를 통해 독수리, 흰꼬리수리, 큰고니, 흰목물떼새, 참매, 새매 등 10종의 법정보호 조류 서식을 확인했다.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생태조사는 오는 11월까지 이어진다.
이윤구 대전시 기후환경정책과장은 “대전에서 멸종위기종이 잇따라 발견되는 것을 자연생태 복원의 신호로 볼 수 있다”며 “다양한 자연생태 복원정책을 통해 건강한 생태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